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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후보들의 철학과 국가비전을 담은 출마선언문의 파악이 중요해, 윤석렬 후보는 '국민들이 분노하지 않는 국가'를 만들겠다고 주장하지만 구체적인 방법은 제시하지 않아새날 '정권연장을 위한 씽크탱크' 243회는 2021년 7월 6일 방송됐다. 복지국가소사이어티 이상구 운영위원장이 패널로 참여했으며, '출마선언문으로 본 대선 주자들의 정책 방향'에 대한 토론이 진행됐다. 방송 내용을 간략하게 요약해 소개한다.▲ 새날 유튜브 방송 화면○ (사회자) 민주당의 대선 경선이 시작되었고, 국민의 힘에서도 홍준표 의원이 입당을 하고, 윤석렬 전 검찰총장 등이 출마선언을 하는 등 드디어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가 시작되었습니다. 위원장님이 오늘 주제를 대통령 출마 선언문으로 살펴 본 대선 주자들의 정책 방향으로 정한 이유가 있나요?- 역사적으로 출사표(出師表)는 ‘군대를 일으키며 임금에게 올리는 글’이라는 뜻입니다. 소설 『삼국지』의 배경인 중국 삼국시대에 촉나라의 재상 제갈공명이 위나라를 토벌하러 떠나며 임금에게 바친 글에서 유래했습니다. 이후부터 출사표는 정치인이 선거 출마 결심을 표명할 때 자주 쓰는 말이 되었습니다.- 특히 대통령 선거는 국민들을 대상으로 마음을 얻겠다는 것이고, 그를 위한 공식적인 대국민 선언이기 때문에 후보의 사상이나 철학뿐만 아니라, 본인이 출마를 결심하게 된 이유, 자신의 장점과 중요 경력, 그리고 자신이 만들겠다고 하는 구체적인 국가의 비젼을 제시하는 내용으로 채워집니다.- 특히 타 후보들과의 비교할 만한 내용이나, 역사와 사회에 대한 인식, 그리고 시대적 과제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담는다는 측면에서 문서화 된 글 중에서는 대선 공약집과 더불어 가장 중요한 판단 근거가 됩니다.- 우리나라 언론들은 출마 선언의 장소나, 시간, 그리고 타 후보의 논평은 보도하면서, 정작 가장 중요한 후보들의 출마선언문의 내용에 대한 평가나 비교, 분석은 거의 하지 않습니다.- 정치적으로 부담스러운 것도 있겠지만, 대통령이 되겠다는 분들의 가장 구체적이며, 본질적인 차이를 드러낸다는 측면에서도 자세하게 살펴보는 것이 꼭 필요합니다. ○ (사회자) 무엇보다 출마선언문은 자신이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게 된 계기나 구체적인 의미가 담긴다는 측면에서도 중요할 것 같습니다. 출마선언문을 발표하면 이후부터는 후보자가 되는 것이죠?- 그렇습니다. 출마선언을 하고, 선언문을 발표하면서부터 후보자의 자격을 가지게 되므로 언론이나 국민들의 검증을 받게 되는 계기가 되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는 윤석렬 전 총장의 출마선언문이 좋은 사례가 될 것 같습니다. - 출마 선언을 통해 대선 출마의 계기나 목적을 시작으로, 자신의 비전과 역사 인식, 그리고 구체적인 정책 대안 등을 제시하게 됩니다. 윤석렬 전 검찰총장의 경우는 출마선언문에서 대통령 후보로 출마하게 된 계기를 밝히는 것만 있고, 그 외의 <구체적인 정책이나 비젼이 없다>는 측면에서는 특별한 것 같습니다. ○ (사회자) 윤석렬 전 검찰총장이 대선 출마를 결심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부패하고 무능한 세력의 집권 연장과 국민 약탈을 막아야 합니다. 여기에 동의하는 모든 국민과 세력은 힘을 합쳐야 합니다. 그래서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어내야 합니다.”라는 말로 요약될 수 있습니다.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겠다는 절실함으로 나섰습니다.>라는 말로 출마의 이유를 요약할 수 있습니다.- 출마 선언 이후에 본인이 “문제가 많다”고 임명을 반대했던 조국장관의 조카의 사건에 대한 재판 결과가 나와서 역으로 조국 장관 부부가 무죄라는 판결이 나오고, 장모의 사기 사건과 건강보험 편취 사건의 재판 결과가 유죄로 나와서 장모가 법정 구속되고, 부인은 나이트클럽의 여종업원이 아니었다는 이상한 기자회견을 하는 등 상황이 매우 다이나믹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본인이 생각하는 현재의 상황은 “부패한 이권 카르텔이 지금보다 더욱 판치는 나라가 되어 국민들이 오랫동안 고통을 받을 것이고, 그야말로 ‘부패완판’ 대한민국이 될 것”이기 때문에 출마를 했다고 하여, 보수적이거나 극우적인 지지자들의 마음을 얻었을지 모르지만, 중도에 있는 국민들의 공감(共感)을 얻는 데는 실패했습니다.- 결국 진보와 보수 세력은 거의 고정되어 있기 때문에 중도층이 표를 얻어야 합니다. 국민의 정서나 역사인식과는 동떨어진 시각을 가지고 있어 바라보는 국민들이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습니다. ○ (사회자) 그런데, 윤석렬 씨의 출마 선언에 구체적인 정책 내용이 없나요?- 매우 짧게 두 문장으로 요약되어 있기는 합니다. “우리의 미래를 짊어질 청년들이 분노하지 않는 나라, 국가를 위해 희생한 분들이 분노하지 않는 나라, 산업화에 일생을 바친 분들이 분노하지 않는 나라, 민주화에 헌신하고도 묵묵히 살아가는 분들이 분노하지 않는 나라, 세금을 내는 분들이 분노하지 않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해서, <국민들이 분노하지 않는 것>을 목표로 발표했습니다.- 마치 이후의 자신에 대한 검증 과정을 통해, 국민들이 분노하게 될 것이라는 것을 역으로 암시하듯이 출마선언문에서 가장 중요한 정책 목표를 <국민들이 분노하지 않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구체적으로 본인이 만들고자 하는 나라에 대해서는 한 문장으로 축약하고 있습니다. “청년들이 마음껏 뛰는 역동적인 나라, 자유와 창의가 넘치는 혁신의 나라, 약자가 기죽지 않는 따뜻한 나라, 국제 사회와 가치를 공유하고 책임을 다하는 나라”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하는데, 어떻게 만들 것인지는 구체적인 방법 제시가 없습니다. ○ (사회자) 최근 윤석렬 전 총장이 이재명 지사의 점령군이라는 표현을 언급하면서 문제를 삼았는데, 보통 출마 선언문에는 보통 후보자의 역사 인식이나 시대 상황에 대한 인식을 담게 되지 않습니까?- 아마 친일적인 사상을 가진 본인의 생각에는 일본의 식민 지배나 미국의 군정에 대한 문제가 크게 와 닿았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미군의 포고령이나 분단 전후사에 대해 기술한 역사 교과서 등 구체적인 역사에 대한 내용을 잘 몰라서, 그렇게 언급한 것 같습니다.- 대통령이 되겠다고 하는 분이 역사를 잘 모르고, 역사관이 없다면 상당히 문제가 될 것인데, 스스로 그런 한계를 보여주는 발언이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일본의 무역전쟁에 대해 단호하게 맞설 수 있었던 것도 올바른 역사 인식에 대한 확신과 국민들과의 공감대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윤석렬 전 검찰총장이 그러한 공감대를 형성하지못했기 때문에 오히려 반대 세력을 결집시키는효과를불러왔습니다.- 윤 총장이 대통령이라면 일본의 소재, 부품, 장비에 대한 일본의 수출 규제를 받았을 때 어떻게 판단할 것인지를 예상하게 만들었다는 점에서 정치적 유불리를 따지지 않는 지나치게 <솔직한 발언(?)>이었던 것 같습니다. -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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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후보는 '신세대 평화론'을 선언하고 이낙연 후보는 5대 비전으로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건설 주장, 정세균 후보는 경제대통령의 3가지 원칙을 주장하고 이재명 후보는 헌법 1조를 강조하며 출마 선언새날 '정권연장을 위한 씽크탱크' 243회는 2021년 7월 6일 방송됐다. 복지국가소사이어티 이상구 운영위원장이 패널로 참여했으며, '출마선언문으로 본 대선 주자들의 정책 방향'에 대한 토론이 진행됐다. 방송 내용을 간략하게 요약해 소개한다.▲ 새날 유튜브 방송 화면○ (사회자) 그럼 민주당 후보 중에는 어떤 분이 역사와 시대 상황에 대한 본인의 시각을 잘 담아내신 분이 있나요?- 역사 인식을 가장 구체적으로 언급한 분은 추미애 후보입니다. 추미애 후보는 평화와 통일을 여는 길목, 파주 헤이리에서 제20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선언하면서, 김대중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께서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꿈을 품고 하늘 길, 땅 길로 넘나드셨던 그 길목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본인이 당 대표로 있던 시기에 '신세대 평화론'을 주창했고, 김정은 위원장에게 선대의 유언인 핵 무장론을 포기하고, ‘공포의 균형’에서 ‘공존의 균형’으로 나아가자는 제안을 한 덕분에 4개월 후 김정은 위원장은 화답이라도 하듯 전향적인 대화 의지가 담긴 신년사를 발표했습니다.- 그해 2월 평창동계올림픽에 북한 선수단이 참여해 세계가 주목하는 평화올림픽이 되었으며, 2개월 후에는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이 열리게 되었다는 점을 상기시켰습니다.- 문재인 정부를 이을 다음 정부는 한반도 대전환기를 맞아 능동적이며 주체적으로 평화체제를 마련하고 통일을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청년세대와 북한의 신세대에게 풍요로운 미래를 보장하는 보다 창의적이고 미래지향적인 한반도 평화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는 <신세대 평화론>을 선언했습니다. ○ (사회자) 사회상황에 대한 인식은 어떻게 나타냈었나요?- 법무부 장관 시절의 강한 개혁 의지를 이번 출마 선언에서도 볼 수 있었습니다. 첫째, 구조화된 불공정을 근본적으로 개혁하기 위해 토지와 부동산으로부터 발생되는 막대한 불로소득과 이를 독점하는 소수의 특권은 과감하게 수술하겠다고 밝히면서 지대개혁을 통한 특권의 해체와 극심한 양극화에 대한 근원적 처방을 약속했습다.- 둘째, 인권에 반하는 모든 행정행위와 권력 행사를 막기 위해 권력기관의 선택적 정의로 고통받던 시대를 끝장내겠다고 말했습니다.- 셋째, 보편적 복지와 집중적 복지가 조화를 이루는 <더블 복지국가>를 제안했습니다. 보편적 복지는 대폭 확대하고, 선별적 복지는 집중적 복지로 진화시켜 배제와 차등을 없애고 실질적인 복지 혜택을 돌려드린다는 것입니다.- 넷째, 기초 학문과 인문학을 포기한 대학 교육으로는 21세기 4차 산업혁명이 요구하는 융합형 인재를 키워낼 수 없기 때문에 획기적인 교육 혁명으로 21세기형 인재를 키워내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다섯째, 팬데믹 이후 재편될 세계 질서에서 선도국가로서 주도적 역할을 하는 등 국제 관계에 있어 전략적 연대와 협력, 호혜주의에 기초한 세계 질서를 추구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특히 가장 눈에 띄이는 것은 기재부 등 경제관료에 대한 개혁입니다. 보수야당과 보수언론, 일부 관료들은 재정건전성이 악화된다며 당장에 시급한 적극적인 재정 정책도 가로 막고 서 있다고 적시했습니다. 차기 정부의 개혁 대상이 이들이 될 것이라고 선언했습니다. ○ (사회자) 출마 선언을 통해 구체적인 본인의 정책 구상을 밝힌 분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님이시겠죠?- 그렇습니다. 어제 비교적 다른 후보들보다 늦게 출마선언을 하면서, 다른 후보들과 다르게 출마 선언문의 대부분을 자신의 비젼과 정책 구상으로 채웠습니다. 본인이 이루고 싶은 나라의 모습을 보여 주었다는 의미에서 다른 후보들보다 매우 구체적이었습니다.- 내 삶을 지켜주는 나라,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한 5대 비전을 말했습니다. 첫째, <신복지> 구상으로 밝혔는데, 소득뿐만 아니라, 주거, 노동, 교육, 의료, 돌봄, 문화, 환경에서도 최저한의 생활을 국가가 보장할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 내용만 보면 이재명 지사의 기본 주거, 기본소득 등의 정책과 유사합니다.- 둘째, 전체 국민의 70%를 중산층으로 만들겠다는 선언입니다. 이 부분은 상당히 진전된 내용입니다. 중산층을 늘리기 위해 IT, 바이오, 미래차, AI, 그린산업 같은 첨단기술 분야를 강하게 육성하고 이를 통해 좋은 일자리를 늘리겟다는 구상입니다. 또한 일자리와 세제와 복지가 그 역할을 수행하도록 하겠다고 하여 증세와 복지강화를 방법으로 제시했습니다.- 그 외에 연성강국의 신외교 구상, 헌법개정, 문화강국 등을 주요 정책으로 소개하면서, 구체적인 내용과 예시를 제시했습니다. ○ (사회자) 출마선언문을 통해 자신의 경제정책 방향을 밝힌 분도 있나요?- 모든 후보들이 자신이 가진 경제정책의 방향을 양의 다소에 관계없이 구체적으로 밝히는 것이 대선 후보로서의 기본적인 책임입니다. 국민들이 어떤 경제를 할 것인지를 가장 궁금해 하기 때문입니다. 경제정책 분야에서 가장 많은 분량을 할애한 분은 정세균 후보입니다. 정세균 후보는 강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경제대통령의 3가지 원칙을 약속했습니다.- 첫째, 혁신의 DNA, 데이터, 네트워크, AI와 같은 첨단 디지털 산업을 비롯하여 바이오와 그린 에너지, 항공우주 산업 등 새로운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분야에 집중 투자하여 4차 산업혁명의 중심이 되도록 강한 대한민국의 혁신을 이끌어 가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둘째, <국민이 풍요한 소득 4만불 시대>를 열기 위해 분배의 개선을 공약했습니다. 금융공기업을 비롯하여 재벌대기업 대주주들에 대한 배당과 임원 및 근로자들의 급여를 3년간 동결하고, 그 여력으로 하청 중소기업들의 납품 단가인상과 근로자 급여 인상을 추진하는 등 적극적인 수정 경제 체제를 선언했습니다. 최저임금 인상을 넘어 비정규직을 공정하게 대우하는 <비정규직 우대 임금제> 도입을 선언했습니다.- 셋째, 돌봄 경제입니다. 청년고용 국가보장제를 한시적으로 도입하고, 혁신기업 지원과 육성에 적극 투자하여 혁신의 일자리로 미래를 이어가는 혁신 청년국가를 만들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또한 부동산을 잡기 위해 임기 중 공공임대주택 100만호와 공공분양 아파트 30만호를 공급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매년 26만 호를 공공임대 및 공공 분양으로 공급하겠다는 것인데, 이미 착공된 아파트와 신도시들이 있으므로 주택 가격 폭락이 예상되어 앞으로 논란이 있을 것 같습니다.- 경제정책에서 가장 혁신적이고 강한 개혁을 선언한 분은 정세균 후보입니다. ○ (사회자) 출마선언문 중에 가장 많이 언급되는 것이 이재명 후보이지요?- 그렇습니다. 지금 여야를 통틀어 1위 후보라는 점도 있지만, 실제로 본인 출마의 필요성과 정당성을 잘 설명하였을 뿐만 아니라 기존의 이미지를 확 바꾸는 계기로 활용했다는 점에서 정치 평론가들 사이에서는 가장 성공적인 출마 선언이었다고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대한민국 헌법 1조를 읽으며 두렵고 엄숙한 마음으로 20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선언합니다. 일단 선언문의 제일 첫 장을 헌법 1조를 언급하는 것으로 시작했습니다.- 이 문장은 광화문 촛불 혁명을 이루었던 국민들에게 본인이 광화문 혁명의 맥을 이었다는 것을 선언하면서, 친노와 친문을 비롯한 범진보 세력 등 광범위한 개혁세력을 포용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또한 국가의 존재 이유를 <국가를 만들고 함께 사는 이유는 더 안전하고 더 나은 삶을 위해서>라고 밝히면서 주권의지를 대신하는 정치는 튼튼한 안보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공정한 질서 위에 국민의 더 나은 삶을 일궈내야 한다고 선언했습니다.- 특히 나중에 논란을 불러왔지만, 언론의 주목과 국민의 관심을 받게 했던 대목인 “특권과 반칙에 기반한 강자의 욕망을 절제시키고 약자의 삶을 보듬는 <억강부약> 정치로 모두 함께 잘 사는 <대동세상>을 향해가야 한다는 문장을 통해 변화를 바라는 시대정신을 잘 담아내었습니다.- 이재명 지지 국민 모임인 <대동세상>그룹에서는 자신의 이름을 불러주었다고 좋아하시던 것도 보았습니다.-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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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후보는 공약이행률이 90%에 달한다며 추진력 강조, 김대중 대통령 시기에 전국순회 경선과 비당원 참여하는 국민투표 제도 도입해새날 '정권연장을 위한 씽크탱크' 243회는 2021년 7월 6일 방송됐다. 복지국가소사이어티 이상구 운영위원장이 패널로 참여했으며, '출마선언문으로 본 대선 주자들의 정책 방향'에 대한 토론이 진행됐다. 방송 내용을 간략하게 요약해 소개한다.▲ 새날 유튜브 방송 화면○ (사회자) 보통 출마 선언에서 자신의 장점이나 타 후보와의 차별점을 강조하나요?- 컨텐츠가 있는 분일 경우에 천박하지 않도록 강조하고 싶은 본인의 장점을 부각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그러한 측면에서 <이재명은 합니다.>라는 문구를 반복해서 강조한 것은 매우 성공적인 전략이었던 것으로 평가됩니다. 출마선언의 배경을 어두운 색으로 하고, 양복도 진한 색으로 입어 진중함과 신중함을 보여주었습니다.- <풀 수 없는 매듭은 자르고, 길이 없는 광야에는 길을 내야 합니다.>라는 소제목 아래는 ”사람이 만든 문제는 사람의 힘으로 얼마든지 해결할 수 있다.“라는 자신의 소신을 밝히면서 성남시장 8년, 경기도지사 3년 동안 공약 이행률이 90%라는 점을 언급하는 것으로 자신의 추진력을 강조했습니다.- 그동안 본인이 성남시장이나 경기 지사로서 성공적으로 도정을 이끌 수 있었던 것은 과감한 개혁의지와 추진 능력이었다는 점을 국민들에게 다시 한번 인식하도록 하여 자신의 장점을 부각시킨 점에서 출마선언이 성공적인 것으로 평가됩니다. ○ (사회자) 이명박 대통령이 박정희 선글라스를 쓰고 나와, 청계천 복원을 4대강 개발로 연결시킨 것과는 차원이 다른 모습이었던 것 같은데 어떻게 보시나요?- 청년 배당, 계곡 불법시설 정비, 극저신용대출 등 자신의 업적을 구체적으로 나열하면서 ”수많은 정책 중에서 가장 효율적인 정책을 선택하는 것은 용기와 결단의 문제이고, 강력한 추진력이 있어야 개혁정책이 성공할 수 있다.“고 하여 기초와 광역 단체장으로서의 자신의 업적이 국가 경영에도 반영될 수 있다는 것을 이야기했습니다.- 또한 정책 아이디어의 소유권이 문제가 아니라 실천력이 중요하다는 점도 강조하면서 총리 출신의 다른 후보들과 차별화를 추구했습니다.- 특히 <정치는 아이디어 경진대회가 아니고 정책에는 저작권이 없습니다.>라는 구절은 빌클린턴 대통령의 선거참모인 딕모리스의 전략을 차용한 것으로 여야를 가리지 않고, 국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정책은 적극적으로 하겠다는 의지를 밝혀서 이야기를 듣는 국민들에게 희망적으로 와 닿았습니다. ○ (사회자) 기본소득을 뒤로 미루었다고 하여 대선후보 토론에서는 논란이 되었는데, 어떻게 된 것인가요?- 이 부분이 출마 선언문 중에서 가장 절묘한 한수로 평가받는 부분입니다. 자신의 대표 브랜드였던 기본소득 정책을 과감하게 반걸음 뒤로 후퇴시키면서 <보편적 복지국가의 토대를 만들겠다>라고 먼저 선언하여, 기본소득에 대한 원론적인 공격을 원천 차단한 것입니다.- 당론인 복지국가 정책을 하겠다는데, 다른 주자들이 더 이상 공격할 빌미가 없어진 것입니다. 특히 복지국가를 위해서는 경제성장이 필수적이라는 원칙을 간파하여 <경제 부흥>을 선언했습니다. ”대전환의 위기를 경제재도약의 기회로 만드는 강력한 경제부흥정책을 즉시 시작하겠습니다. 획기적인 미래형 경제산업 전환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늘리고 국가재정력을 확충해 보편복지국가의 토대를 만들겠습니다.“라고 말해 버렸기 때문에 더 이상 당내 분란도 없게 되고, 캠프 내의 소모적인 논쟁도 사라지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보편적 복지국가 다음에 <기본소득>을 언급했습니다. 부족한 소비를 늘려 경제를 살리고, 누구나 최소한의 경제적 풍요를 누리며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선언하면서, 복지국가 정책의 일환으로 보편적 수당제도로 기본소득을 자리매김한 것입니다. ○ (사회자) 이재 민주당 경선이 국민들의 관심을 받기 시작하는 것 같은데, 어떻게 전망하시나요?- 예전에 김대중 대통령 시기에는 당에서 미리 준비를 오랫동안 했습니다. 일상의 당무에 얽메이지 않고 중장기적인 전략을 세울 수 있도록 전략연구소를 만들어, 대선을 준비했습니다. 전문위원 중의 한 명을 미국에 파견하여 6개월 동안 미국의 선거를 연구하게 해서, 전국순회 경선과 비당원까지 참여하는 국민투표 제도를 도입한 것입니다.- 그런 기획이 노무현이라는 젊은 정치인이 대선 후보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주었고, 정권 연장이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지금의 민주당은 그렇게 까지는 준비를 못하고,곳곳에서 파열음이 들리지만 또 다른 방식으로 당의 의견을 모아가는 것 같습니다.- 당내 경선은 한 편으로는 공식적인 당의 대통령 후보를 확정하는 과정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본선을 위한 사전 작업의 의미를 가집니다. 당내 분열된 세력을 통합하고, 후보 지지자들로 나누어진 당원과 조직을 경선 과정을 통해 하나로 모아가는 절차로서의 의미가 큽니다.-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의 성공은 본인이 당선되는 것이 아니라, 당원과 국민들의 확연한 지지를 확보하고, 향후 본 선거에서 이분들이 직접 선거운동원으로 뛸수 있도록 마음을 얻는 과정입니다.- 또한 민주당이 생각하는 시대정신과 상황인식에 대한 공감대를 얻어가는 과정이고, 새로운 지배체제로 인물들을 바꾸어 가야 합니다. 단순히 승리에만 집착할 것이 아니라, 넓고 길게 이러한 과정을 살펴서 대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사회자) 후보 경선뿐만 아니라, 대통령 선거의 전초전으로 국가 경영의 방향과 정책을 정하는 과정이기도 하겠지요?- 그렇습니다. 특히 야당이 아니라 집권당의 후보라면, 당연히 정부와 협력하여 실질적인 통치를 위한 준비가 동시에 진행되어야 하고, 그러려면 현재의 정책을 계승도 하지만, 비판을 통한 발전 방안도 제시해야 합니다. 경선의 승리는 상대편을 이기는 것이 아니라, <국민의 마음을 얻는 것>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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